근 1년만에 컴퓨터 구석구석 먼지 청소를 했습니다.
그런데 아주 큰 실수를 했죠 ㅠㅠ
CPU 쿨러를 CPU와 분리를 시킨 후, 써멀구리스를 바르지 않고 다시 조립했기 때문,
그 결과, 컴퓨터를 '부팅'만 해도 CPU 온도가 미친듯이 올라가고 CPU 쿨러는 미친듯이 돌아갔습니다...
컴퓨터를 조금이라도 잘 아는 사람은 CPU와 CPU쿨러를 분리시키면 무조건 다시 써멀구리스를 바르는데 나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...
해체를 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써멀구리스를 꼭 바르고 재조립하세요.
그래서 네이버와 컴퓨존에서 Artic MX-4 써멀컴파운드(써멀구리스)와 CPU쿨러인 겜맥스 GTE를 구입하였습니다.
(사실 겜맥스 400을 구매하였는데, 이벤트라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.)
생각보단 써멀구리스 양이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. 들어보니 일반적으로 사는 써멀구리스 양이라면 3-4회분은 거뜬히 나온다고 하니, 이것을 가지고 너무 떡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.
사실 겜맥스GTE까진 필요없고 겜맥스400만 있어도 되지만, 업그레이드 해준 거 기분좋게 사용할렵니다.
겜맥스GTE 박스를 개봉하면 위와 같은 구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.
부품들이 들어있는 작은 상자, 히트싱크와 팬,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설명서까지.
설명서가 굉장히 단순하지만 초심자가 조립을 할 때에 큰 지장이 없으니 꼭꼭! 잘 읽고 진행하세요.
아참, 같은 부품처럼 보여도 크기가 다를 수 있으니 그것도 잘 확인하시고요!!
왜냐하면 제가 조립을 할 때, 이 부품을 잘못 끼웠었거든요.
가운데 짧은 것이 INTEL CPU를 위한 지지대고, 좌우의 긴 지지대가 AMD CPU를 위한 지지대입니다.
자신의 CPU의 종류에 맞게 잘 골라서 끼워주세요.
위 사진에 있는 지지대는 처음에 제가 실수로 AMD용 긴 지지대를 히트싱크에 끼운 모습입니다.
이런식으로 조립을 해주시면 됩니다.
이 부품은 메인보드 뒷면에서 지지대 다리를 꽂기 위한 부품입니다.
제가 텍스트를 적은 저 구멍을 기준으로 오른쪽, 아래, 그리고 대각선 아래에 구멍이 하나씩 있어서 총 4개 입니다.
메인보드 뒷면을 보시면 CPU칩셋이 꽂혀 있는 위치에 저런 부분이 있고, 이 곳에 조립해주면 됩니다.
지지대 다리를 꽂기 위한 부품을 메인보드 뒷면에 잘 설치했다면, 앞면에선 위의 사진과 같이 보일겁니다.
그리고 그 다음 순서를 위해서 CPU에 뭍어있는 써멀구리스를 휴지로 잘 닦아내줍니다.
잘 닦아낸 후, 저는 Artic MX-4 써멀컴파운드를 당구장모양(※)으로 잘 발라주었습니다.
그리고 히트싱크 아래의 스티커를 제거한 후, CPU위에 설치해줍니다.
히트싱크 조립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. 지지대의 나사부분도 위치를 조절할 수 있으니, 혹여나 지지대와 너트의 위치가 잘 맞지 않는다면 지지대의 나사위치를 조절하면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.
그 다음은, 히트싱크와 팬을 조립해주는 순서입니다. 이 순서때는 제가 꽤 헤매느라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.
컴퓨터 케이스와 부품 상황때문에 손이 자유롭지 못하여, 조립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.
그리고 히트싱크와 팬을 고정해주는 부품은 꼭 팬의 아랫면 구멍에서 조립해주세요.
저는 바보처럼 윗면 구멍에서 조립하는데, 히트싱크까지 안 닿인다고 성질냈네요 ㅠㅠ
마무리로 CPU FAN 전원을 전원부에 꽂아주면 끝!!
조립 후 테스트 해보니 정말로 잘 돌아가고, 기본 소음은 정숙합니다.
물론 써모랩 트리니티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조용하다고는 하나, 제 컴퓨터의 경우에는 CPU쿨러보다 시스템 팬 소리가 더 커서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닌 거 같아요.
그리고 처음 사진과 비교해보면, 온도와 RPM이 굉장히 많이 비교가 되죠?
그만큼 써멀구리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.
!!!(주의할 점)!!!
1. 이런 타워형 쿨러는 케이스 상황에 따라 설치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. 그러니까 본인 케이스의 설명을 잘 참고하세요.
2. 저는 메인보드에서 RGB 헤드가 안보여서 RGB 연결을 하지 못해 색깔이 나오지 않네요ㅎㅎ
저는 이런걸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상관없지만, 만약 RGB가 중요하신 분이라면, 본인 메인보드에 이게 있는지 잘 살펴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!